검색결과14건
프로야구

[IS 대전] 제구 난조에 '빈볼 논란' 윤대경, 결국 1군 말소 "2군서 구위 회복"

"전반기 어깨를 다친 뒤 재활을 하고 복귀했는데 이후 공이 계속 안 좋았다. 2군에서 구위를 회복해야 할 것 같다."한화 이글스가 전날 제구 난조로 '빈볼 논란'의 주인공이 된 구원 투수 윤대경을 1군에서 말소했다.윤대경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 8회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실점은 없었으나 내용이 좋지 못했다. 특히 팀이 대량실점한 직후인 8회 두산 2번 타자 허경민의 어깨를 맞히는 사구를 던져 논란을 빚었다. 윤대경은 곧바로 사과했으나 허경민이 분노를 표현했고,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진정시키며 상황은 일단락됐다.실점은 없었지만 한화는 윤대경의 1군 말소를 선택했다. 구위가 좋았을 때보다 떨어진 데다 1일 경기에서처럼 제구까지 흔들려서다. 2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은 "대경이가 어깨를 다친 뒤 재활을 하고 복귀했는데, 이후 공(구위)이 계속 안 좋았다. 그런데도 계속 꾸역꾸역 던졌다"며 "처음엔 구위만 떨어졌는데 최근에는 제구 기복도 심하다. 2군에 내려가 구위도 회복하고 제구도 다듬어야 할 것 같아 내렸다"고 설명했다.빈볼 논란에 대해 묻자 최 감독은 "두산에서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경이가 원래는 제구가 괜찮은 투수인데 어제는 허경민 타석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제구가 안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윤대경과 함께 최근 부진한 강재민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반기에도 36경기 1승 3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42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0으로 크게 무너졌다.최원호 감독은 "재민이는 이전 경기에서도 막았으나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3경기 연속 좋지 않아 필승조에서 제외했다. 1일 경기에서는 실점 후 마운드에서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더라. 2군에 내려가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3연패에 빠진 한화는 연패 탈출을 위해 타선에 대폭 변화를 줬다. 정은원이 1번 타자로 나서고, 1번 타순을 지켜오던 이진영은 7번 타자로 물러난다. 음주운전 징계 후 복귀해 선발 출전이 적었던 하주석도 6번 타자로 선발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최 감독은 "3연패인 만큼 득점 확률을 극대화시켜야 했다. 최원준 상대로 정은원, 김태연, 노시환 기록이 괜찮았다. 이 선수들을 1, 2, 3번에 넣고 문현빈이 5번이다. 하주석이 최원준 상대로 타율은 2할 초반이나 출루율이 3할 중반대였다. 이진영은 최원준 상대로 5타수 무안타인데, 정타가 하나도 없어 7번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최 감독의 말대로 김태연은 최원준 상대 통산 타율 0.625(8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 중이고, 노시환도 통산 타율 0.308(26타수 8안타) 2타점을 찍었다. 정은원은 최근 2년 상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지난 2021년 8타수 5안타로 역시 타율 0.625를 친 좋은 기억이 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2 17:40
프로야구

'안치홍 결승포+한동희 쐐기포'...홈런 최하위 롯데가 '두 방'으로 이겼다

장타가 실종돼 고전하던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대포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롯데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날 5할 승률로 떨어졌던 롯데는 다시 승패 마진 1승을 챙기며 3위 두산 베어스에 반 경기 차 추격을 이어갔다. 8연승 후 1패와 1승을 기록했던 한화는 다시 1패를 추가, 상승세 흐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의 호투로 경기를 다소 쉽게 풀어갔다.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호투를 펼친 반즈는 2실점만 내주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한화 타선을 압도했던 건 아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인플레이 타구를 유도하며 효과적으로 이닝을 책임졌다.반즈와 달리 한화의 광속구 선발 문동주는 롯데의 소총 부대에 흔들렸다. 시속 150㎞ 이상 강속구를 뻥뻥 뿌렸으나 1회에만 21구를 던지는 등 끈질긴 롯데 타자들에게 발목을 잡혔다. 그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도 1피안타만 허용했다.그러나 3회 2사를 먼저 잡고도 흔들렸다. 0-1 상황에서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만난 롯데 리드오프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준 게 시작이었다. 황성빈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탓인지 후속 타자 윤동희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이어 고승민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 역전을 내줬다.롯데 소총 부대에 한화 주포가 반격했다. 전날 시즌 18호 홈런으로 홈런 선두 최정(SSG 랜더스·19개)을 한 개 차로 추격했던 노시환은 3회 말 반즈가 던진 3구 직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는 후속 타자 닉 윌리엄스도 밀어친 2루타로 기회를 이으려 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해 기세를 잇지 못했다. 롯데에 위기 뒤에 기회가 왔다. 롯데는 4회 선두 타자 안치홍이 문동주를 상대로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문동주가 존 낮은 곳에 던진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 듯 가볍게 쳐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어 한동희가 7회 힘을 보탰다. 한동희는 7회 구원 투수 윤대경의 높은 체인지업 실투를 공략, 좌월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두 점으로 벌렸다.한화도 역전 기회는 있었지만 잡는 데 실패했다. 한화는 7회 말 선두 타자 정은원이 안타로 출루하자 이도윤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마운드 위에 있던 김진욱이 흠들렸다. 후속 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기회를 연결했다. 롯데가 마운드를 한현희로 바꿨지만, 그도 김태연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만들고 바로 강판됐다.롯데는 구승민으로 간신히 위기를 진화했다. 구승민은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줘 김진욱의 책임 주자를 불러들였지만, 윌리엄스와 채은성은 막아 한 점 리드를 겨우 지켜냈다. 위기 탈출에 성공한 그는 8회 말에도 등판, 삼자 범퇴로 막아 셋업맨 임무를 완수했다. 구승민이 넘긴 마운드는 9회 마무리 김원중이 나와 지켜냈다. 시즌 15호 세이브.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 29개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롯데로서는 1승만큼 기분 좋은 경기 내용이었다. 특히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704까지 떨어지며 부진하던 안치홍이 57일 만에, 더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던 한동희가 77일 만에 홈런포를 터뜨려 반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06 21:46
프로야구

[IS 잠실] '4번 타자' 오지환, 19G만에 홈런포 가동…시즌 11호

임시 4번 타자로 나선 LG 트윈스 오지환(32)이 24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오지환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3-1로 앞선 3회 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윤대경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6m의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은 26.8도였다. 오지환의 시즌 11호 홈런이다. 5월 2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9경기, 24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5번 타자로 나서면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4번 타자 채은성이 등에 담 증세로 이날 라인업에 빠지면서, 오지환이 데뷔 후 통산 두 번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지환은 데뷔 13년 만인 지난해 10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첫 4번 타자로 나선 바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6.22 19:48
프로야구

[IS 피플]“보더라인 공략한다”던 윤대경, 3경기 만에 전략 실패

부진 후 회복세를 보였던 윤대경(28·한화 이글스)이 새로운 과제를 받아들었다. 윤대경은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던 기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으며 출발한 그는 2회에 피안타 2개를 내줬지만, 중견수 마이크 터크먼의 신속한 펜스 플레이와 탈삼진 2개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를 막은 후엔 타선이 이진영의 3루타와 김인환의 적시타로 선취점도 선물했다. 문제는 3회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한태경과 후속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중요한 건 코스였다. 이날 윤대경의 공은 꾸준히 바깥쪽으로만 꽂혔다. 한가운데로 몰리는 공은 많지 않았지만, 코스가 지나치게 일정했다. 보더라인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공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안치홍·이대호·전준우 등 베테랑 타자들이 모여있는 롯데 타선이 이를 놓칠 리 없었다. 꾸준히 바깥쪽 높은 존으로 공이 들어오자 롯데 타자들은 연달아 오른쪽으로 공을 밀어치며 출루하며 그를 흔들었다. 폭탄은 4회 결국 터졌다. 역시 바깥쪽 공으로 선두 타자 이호연에게 안타를 맞은 윤대경은지시완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승욱에게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윤대경은 타순이 세 바퀴째 돌면서 몸쪽 공을 늘렸지만, 결국 한태양과 안치홍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구원 등판한 신정락이 책임 주자 두 명을 추가로 불러들이면서 그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윤대경은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다. 그는 이미 지난 5월 26일 두산전에서 3분의 2이닝 9실점으로 대패를 경험했다. 윤대경은 그날 경기에 대해 "충격이었다"며 "난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가운데를 던져서는 안 된다. 보더라인을 보고 투구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두 경기에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도 그 덕분이라고 밝혔다. 롯데전은 윤대경에게 과제 하나를 더 선물했다. 큰 실투는 없었지만, 단조로운 코스만 공략하다 상대 노림수에 걸려들고 집중타를 허용했다. 첫 풀타임 시즌을 맞아 첫 과제를 해결한 그에게 다시 넘어야 할 산이 찾아왔다. 차승윤 기자 2022.06.16 16:29
프로야구

[IS 승장]수베로 감독 "타자들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 발휘해"

"타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타자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초반 분위기는 두산 쪽으로 흘렀다. 두산은 선발 투수 최원준이 5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2회 말 박세혁의 적시타로 선취점도 가져갔다. 경기 분위기는 6회 급변했다. 한화는 6회 말 선두 타자 최재훈이 2루타로 최원준의 퍼펙트 행진을 깬 후 6안타를 집중해 4득점을 챙겨 승기를 가져갔다. 마운드는 선발 윤대경의 호투가 돋보였다. 윤대경은 두산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그 이상 무너지지 않고 6이닝 3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2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시즌 3승을 챙겼다. 승장인 수베로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투수 윤대경이 6이닝을 잘 막아줬다"며 "타자들도 5회까지 막혀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주중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친 한화와 두산은 목요일 맞대결을 이어간다. 한화는 올 시즌 가장 주목 받는 신인 투수 문동주가 첫 선발 등판을 치른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6.08 22:37
프로야구

[IS 잠실] '복수전 성공' 윤대경 "9실점 상처, 조금 씻었네요"

"지난번 두산 베어스전은 너무 처참히 무너져 충격이 컸다. 꼭 두산전에서 잘 던지고 싶었는데 승리 투수가 돼 기분 좋고 그때 상처도 조금 씻을 수 있었다." 두산을 상대로 1회를 채우지 못하고 처참하게 무너졌던 윤대경(28·한화 이글스)이 복수전에 성공했다. 윤대경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5패)을 챙겼다. 윤대경에게두산은 잊을 수 없는 상대다. 지난 5월 26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던 그는 3분의 2이닝만 투구하며 7피안타 1볼넷 1사구 9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5.73이었던 평균자책점은 7.46까지 올랐고, 선발이 1이닝을 채우지 못한 한화는 3-24로 대패했다. 약 2주가 흐른 뒤 두 팀은 홈과 원정을 바꿔 다시 만났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윤대경의 모습이 달라졌다. 지난 1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던 분위기를 이어 단 1실점으로 두산을 묶고 복수전에 성공했다. 윤대경은 경기 후 "지난 두산전에서 너무 처참하게 무너져 충격이 컸다. 선발 투수가 1회도 못 채우고 강판을 당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꼭 두산전에서 잘 던지고 싶었는데 승리 투수가 돼 기분 좋다. 상처를 조금 씻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기뻐했다. 부활의 비결은 제구다. 윤대경은 "내가 시속 150㎞를 던지는 투수라면 가운데로 몰려도 파울이 날 텐데 내 공은 가운데로 몰리면 쉽게 맞을 수 있는 수준의 구위다. 그래서 제구에 신경을 썼더니 잘 됐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내가 키는 작지만, 위에서 아래로 던지는 투구 메커니즘을 지녔기 때문에 가운데로 몰리지 않으면 타자들이 투구 각도 때문에 쉽게 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윤대경의 목표는 소박하다. 윤대경은 "1군에서 야구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으면 당연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나는 그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잘 알고 있다"며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6월 목표는 전 경기 5이닝 이상 소화다. 시즌 전 목표는 5승과 평균자책점 4점대였는데, 평균자책점을 바라보기엔 아직 너무 높다. 5승을 하고 나면 다음 목표를 다시 잡아보겠다"고 밝혔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6.08 22:23
프로야구

[IS 잠실]'6회 4득점+윤대경 QS' 한화, 두산에 5-1 역전승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빅 이닝 집중타를 선보이며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5회까지 단 하나의 출루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6회 대거 4득점을 뽑아내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중반까지만 해도 완벽한 두산의 페이스였다. 1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친 이 날 경기의 선취점은 2회 말 나왔다. 두산은 선두 타자 김재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허경민이 사구로 1루 베이스를 밟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 박세혁이 윤대경의 시속 140㎞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안타는 물론 단 하나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고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한화 선발 윤대경도 2회 실점 이후 단 1피안타만 기록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매 이닝을 지켜냈지만, 최원준의 기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일방적인 듯했던 경기는 6회 갑자기 뒤집어졌다. 최원준은 6회 초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를 맞고 퍼펙트 행진을 마감했다. 최원준은 대기록이 깨지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후속 노수광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권명철 두산 투수 코치가 올라왔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후속 김태연과 마이크 터크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과 역전까지 허용했다. 역전을 내준 후 아웃 카운트를 잡았지만, 다시 정은원에게 적시타를 더하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현승이 불을 끄기 위해 올라갔지만, 김인환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으며 최원준의 실점을 4점으로 늘렸다. 분위기를 탄 한화 타선은 8회에도 득점을 더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터크먼이 우익수 쪽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해 기회를 열었다. 후속 이진영이 유격수 정면 타구를 날렸지만,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타구가 뒤로 빠져 안타로 둔갑했다. 선행 주자였던 터크먼은 외야 타구 처리가 미진한 틈을 타 홈까지 밟는 데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윤대경이 6이닝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3승 자격을 채웠다. 7회부터는 김범수(1이닝 무실점)-강재민(1이닝 무실점)이 연달아 등판했고, 장시환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완성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6.08 21:43
프로야구

[IS 잠실]'9실점 후 2연속 QS' 윤대경, 시즌 3승 기회 잡았다

윤대경(28·한화 이글스)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개인 2연승 기회를 잡았다. 윤대경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52구) 최고 시속 147㎞를 기록했고,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모두 고루 던졌다. 경기 내내 안정감 있는 투구로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그는 6회 초 연타로 역전에 성공한 타선에 힘입어 시즌 3승 기회를 잡게 됐다. 이날 전까지 윤대경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49에 달했다. 기복 탓이었다. 5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4경기나 됐다. 특히 지난 5월 26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1사구 9실점을 기록하며 크게 무너지며 평균자책점이 7.46까지 올랐다. 반면 6월 들어서는 기복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안정감 있는 투구는 2경기 연속 이어졌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한 윤대경은 2회 이날 경기에서 유일했던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김재환을 상대로 한화는 4인 외야 시프트를 펼쳤지만, 그가 친 뜬공성 타구가 야수가 없는 위치로 뚝 떨어져 안타를 허용했다. 윤대경은 후속 강승호는 2루 플라이로 잡았지만, 허경민을 사구로 내보내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두산은 득점 기회에서 박세혁이 윤대경의 2구 시속 140㎞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실점은 내줬지만 그뿐이었다. 후속 박계범을 병살타로 잡고 2회를 마친 윤대경은 3회에만 1피안타를 내줬을 뿐 5회까지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투구 수도 66구에 불가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 위기를 맞이하는 듯 했지만 중반부터 한화 타자들도 힘을 냈다. 한화는 5회까지 최원준에게 퍼펙트를 당하며 한 명의 타자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6회에만 5안타 4득점을 몰아치며 윤대경에게 힘을 보탰다. 패전 위기에서 승리 기회로 상황이 180도 달라지자 윤대경도 힘을 냈다. 그는 6회 말 선두 타자 안권수를 직구 4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후속 호세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하주석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홈런 타자 양석환을 상대로 높게 뜨는 플라이로 잡아낸 그는 김재환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실책을 기록했던 하주석이 시프트를 통해 1·2루 간으로 이동해 있었던 것이 통했다. 평균자책점을 5.97까지 낮춘 윤대경은 4-1로 앞선 7회 말 승리투수 자격을 갖춘 후 마운드를 김범수에게 넘겼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6.08 20:52
프로야구

'3안타 1타점' 타격감 되찾은 푸이그 "야구, 쉽지 않더라"

부진에 빠졌던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부활했다. 푸이그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키움은 푸이그를 비롯한 주축 타자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7-0 대승을 거뒀다. 푸이그는 프로야구 역대 최고 수준의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7시즌을 뛰면서 통산 132홈런을 기록했던 강타자다. 그러나 한국 무대에서는 아직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이 0.219까지 떨어져 있었다. 이달 중순 3할 타율까지 회복하면서 살아난 듯 했지만, 그 후 다시 하락세를 탔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088에 불과했다. 이날은 달랐다. 3안타를 몰아쳤고, 그의 모든 안타가 팀의 득점까지 이어졌다. 푸이그는 이날 1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안타를 쳐냈다. 주자로 있던 이정후가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상대 투수 윤대경의 폭투 때 홈을 밟아 선취점까지 기록했다. 두 번째 안타를 쳐낸 3회 초에도 기회를 후속 타자에게 제대로 연결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우익수 오른쪽으로 안타를 쳐냈다. 주자 김혜성이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송성문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을 추가했다. 푸이그는 5회 직접 타점까지 만들었다. 선두 타자 이정후가 안타로 나가 있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냈다. 한국 무대에서 과한 표현을 자제했던 그는 이날 적시타를 친 후 하늘을 향해 두 손을 치켜들며 마음껏 기뻐했다. 푸이그는 경기 후 "오늘 경기 전 준비한 대로 결과가 나와 매우 기쁘다"며 "야구라는 게 쉬운 게 없는 것 같다. 한국 투수들은 구위와 구질 모두 좋다. 오늘도 아웃을 당했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으니 잘 준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상대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하기 때문에 콘택트나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매일 집중해서 훈련하고 있다"며 "그 훈련이 오늘 경기로 잘 이어져 안타가 나온 것 같다. 최대한 홈플레이트 안에서 나만의 존과 (노리는) 구종에 맞게 공을 최대한 지켜보고, 강한 타구를 꾸준히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 며칠간 결과가 안 좋았지만, 오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4.27 22:29
야구

[현장 IS] LG 오지환 "꼭 이기고 싶었다"

LG 오지환(31)이 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5-0으로 이겼다. 6월 30일 KT전부터 계속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이 경기의 결승타는 오지환이 기록했다. 5번타자·유격수로 나선 오지환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2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윤대경의 141.4㎞ 직구를 잡아당겨 타구를 우측 담장너머로 날려보냈다. 비거리 119.4m의 선제 2점 홈런이다. 발사각은 31.9도, 타구 속도는 154.3㎞였다. 지난달 30일 KT전 1회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시즌 홈런은 5개로 늘어났다. 이어 4회에는 쐐기점의 발판을 놓았다. 2-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쳤다. 1루 주자 채은성이 3루까지 향하는 사이, 오지환은 2루를 노리다 아웃됐다. 하지만 이어진 1사 3루에서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은 "팀이 연패 중이라 오늘 꼭 이기고 싶었다"라며 "연패를 끊을 수 있어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선 "2볼에서 3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했다. 그래서 역으로 직구를 노리고 스윙한 것이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팀이 상위권 경쟁 중이라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시기다. 팀이 많이 이겨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7.04 20: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